요즘 빠진 드라마가 있다. 슬기로운 의사생활. 사실 제목만 보고 '아, 이건 봐야겠다' 라고 생각했다.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정말 재밌게 봤었고, 감독과 작가가 신원호 - 이우정이었기 때문이다. 이 두 분의 조합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다면 우선 응답하라 시리즈부터 정주행하시길..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, 제목을 보고 걱정이 살짝 들었었다. 감빵생활의 인기 포인트 중 하나는 교도소 수감생활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는 점이었는데 의사생활은 드라마에서 흔한 소재이기 때문에 약간 진부하진 않을까하는 의심 때문이었다. 쓸데없는 걱정이었다. 감빵생활의 인기포인트가 신선함 때문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잊었다. 감빵생활이던 의사생활이던, 그냥 재밌다. 한 회에서 눈물도 흐르고 현웃도 터진다. 우선 내가 봐왔던 메디컬 드라마와의 차..